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URAMITE/보이스 드라마

모모타케 미쿠리 #6「정체 구간 10km」

by ௹ 2025. 1. 19.

모모타케 미쿠리(cv. 쿠사노 타이치), 사쿠라이 유나타(cv. 우라 카즈키), 세라 아야후미(cv. 이마이 후미야), 오토하 이오스케(cv. 노다 테츠로), 아즈사와 미토(cv. 핫토리 소노스케)
 
공식 영상 => https://youtu.be/fkrMRlt1XuE?si=NOdCxgtbuZzAnjaf
 
 
[유나타] 으으으-…… 자동차가 전혀 움직이질 않아.

[이오스케] 기사님, 정체 구간이 좀 긴가요?
 
[기사] 네, 교통 사고 때문인 모양이라……. 
 
[아야후미] 어쩌지……. 미쿠리 군, 오늘 촬영. 
 
[미쿠리] ……미쿠리가 없으면 안 되는 날. 하지만 이러면…….
 
[미토] 이 앞으로 정체 구간, 10km라는데. 2시간 걸린대.
 
[미쿠리] 말도 안 돼. 그러면…… 절대 제시간에 도착 못하잖아…….
 
[이오스케] 칫. 우리야 견학이니 어쩌든 상관 없고, 선배는 어떻게든 늦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……. 촬영 마지막 날이잖아.
 
[아야후미] ……응, 하지만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지……? 으음, 으-음.
 
[미쿠리] 어떻게 하면……
 
[이오스케] 쳇.
 
[미토] 제시간에 못 갈 거 같다고 연락 넣는 게?
 
[미쿠리] 그건…….
 
[이오스케] 제시간에 도착하기 어려워도 도착해야 하는 거야.
 
[미토] 그게 뭐야,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잖아.
 
[미쿠리] 읏…….
 
[아야후미] 미쿠리 군…….
 
[미쿠리] 하지만, 미쿠리 때문에 곤란해지는 건 싫어…….
 
[미토] 그래서, 지금 뭐를 할 수 있는데?
 
[유나타] ……이익, 우오오옷!
 
[미쿠리] 으에?!
 
[아야후미] 유나타 군?
 
[유나타] 포기하기는 일러요! 나, 지금부터 하이퍼 울트라 엄청난 환승 안내인이 될게요!
 
[이오스케] 환승 안내인……? ……아, 전철?!
 
[유나타] 네! 여기가 고속도로가 아니어서 다행이에요. 평범하게 환승해서 가면 늦는다고 나오지만, 내 생각엔 바로바로 환승해서 가면 어떻게든 될 거 같아요!
 
[미쿠리] 유나 짱…….
 
[아야후미] ……좋아. 나, 회사에 전화 해볼게. 누가 남아 계신다면, 미쿠리 씨 마중 나와줄 수 있지 않을까. 부탁해볼게.
 
[이오스케] 알겠어. 나는 현장에 전화 해둘게. 매니저 님은 거기 계시는 거잖아. 우선 선배가 도착하면 바로 촬영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말씀드려둘게.
 
[유나타] 우오오오-!! 미토 씨! 전철 노선 정보 좀 확인해주세요! 지금 멈춘 전철은 없나요?!
 
[미토] 응, 없네. 어느 노선도 평범하게 운행 중.
 
[이오스케] 매니저 님- 네, 어떻게 전철 잘 갈아타면 어떻게든 될 거 같아요. 네. 현장 분들께도-
 
[유나타] 감삼다아앗!
 
[미쿠리] 얘들아…….
 
[유나타] 이익, 이것도 아니고. 이것도 아니고. 여기를 경유하면 으으-. 아냐 이쪽이네-.
 
[미쿠리] ……. 운동화, 있지?
 
[미토] 있어. 가방 안에.
 
[미쿠리] 고마워, 유나 짱.
 
[유나타] 기다리셨습니다-. 최단 경로로 가면 아슬아슬 안 늦을 수 있을 거 같아요! 방금, 미쿠리 씨 핸드폰으로 보냈어요!
 
[아야후미] 스탭 분들 중에서 바로 나와주실 수 있는 분 계시대. 역까지 마중 나와주실 수 있대!
 
[이오스케] 매니저 님한테 연락 드렸으니까, 도착하면 바로 메이크업 받을 수 있을 거야.
 
[미토] 조심해서 가.
 
[미쿠리] 고마워, 얘들아. 

[이오스케] 기사님, 문 열어주세요.
 
[미쿠리] 그럼, 다녀오겠습니다!
 
[유나타/아야후미/이오스케/미토] 다녀와!
 
[유나타] 조심하시고, 힘내서 촬영 마치고 돌아오세요!
 
[미쿠리] 응!
 
[이오스케] ……후우. 드디어 정체 풀린 모양이네.
 
[아야후미] 그렇네. 차 움직이기 시작했다.
 
[유나타] 으으으, 으으으으-. 안절부절, 안절부절부절~.
 
[미토] 대단하네. 돌아다니고 있는 것도 아닌데 정신 사나워.
 
[유나타] 표현력이 탁월하시네요. 그러니까 으아아아. 으아아아아. 미쿠리 씨, 미쿠리 씨~……. 무사히 도착하셨을까~.
 
[아야후미] 그러게. 아직 연락이 없네.
 
[이오스케] 슬슬 도착할 시간일텐데.
 
[유나타] 응, 내 천재적인 오타쿠 환승 안내적으로는!
 
[이오스케] 그게 뭐야.
 
[미토] 그러고보니, 왜 쓸데없이 그렇게 자세하게 알고 있는 거야? 전철 좋아해?
 
[유나타] 아, 아뇨. 아뇨. 나 시골 출신이니까. 이벤트 같은 거 보러 도쿄 올 때마다 돌아가는 버스라던지 전철이라던지 찾아 보게 되다 보니까. 이것저것 잘 알게 되더라고.
 
[아야후미] 아아. 그래서 잘 알고 있는 거구나.
 
[유나타] 응, 응. 시골에서 자란 오타쿠라 다행이다-. 최애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는데!
 
[이오스케] 뭐, 오늘은 사쿠라이가 큰 일 했지.
 
[유나타] 후에?! 이오스케 선배가 칭찬해줬다……! 대박, 이거로 밥 세 공기는 먹을 수 있을 거 같아.
 
[이오스케] 너, 그런 부분이 말이야.
 
[유나타] 으에?
 
[이오스케] 전언 철회하고 싶게 만들어.
 
[유나타] 그런~. 시무룩.
 
[아야후미] 있지, 유나타 군. 
 
[유나타] 응?
 
[아야후미] 미쿠리 군, 따라가지 않은 거. 괜찮아? 오늘 촬영, 견학 하는 거. 엄청 기대하고 있었잖아.
 
[유나타] 아, 응. 괜찮아. 엄청 아쉽고, 내 신 of 신님의 연기를 현장에서 보고 싶기는 했지만. 무언가 문제가 일어났을 때는. 미쿠리 씨가 혼자 슉슉 하고 이동하시는 게 낫겠지, 싶어서.
 
[아야후미] 그렇구나.
 
[유나타] 거기다가……, 나. 헤헤. 지금 조금 만족, 하고 있어.
 
[아야후미] 만족?
 
[유나타] 응. 나, 미쿠리 씨에게 제대로 도움이 되었어~ 하는. 만족감. 그러니까 완전 괜찮아! 미쿠리 씨의 명연기는 극장에서 열심히 볼래. 극장에서 미쿠리 씨랑 악수!
 
[이오스케] 여전히 의미 모를 말만 잔뜩 하네, 사쿠라이는.
 
[유나타] 이오스케 선배~!
 
[이오스케] 뭐, 그래도. 도움 되어서 생기는 만족감은 알 거 같아. 
 
[아야후미] 후후후. 그건 그렇, 네.
 
[미토] 그거, 모모타케 씨가 제대로,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 해야하는 말 아니야?
 
[유나타] 그건 그렇죠. 으아아아. 하느님, 부처님, 어쩌고님. 누구든 좋으니까 부탁드려요……!
 
[이오스케] 앗.
 
[미토] 모모타케 씨다.
 
[유나타] 으음, 으음! ……안 늦었어, 브이!
 
[아야후미] ……! 다행이다!
 
[이오스케] 아싸.
 
[유나타] 으아아아! 다행이다!
 
[미토] 잠깐, 안기려 하지 마.
 
[유나타] 힘내라, 미쿠리 씨! 엄청 응원하고 있으니까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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