번외편 #4「어느 여름 날」

사쿠라이 유나타(cv. 우라 카즈키), 모모타케 미쿠리(cv. 쿠사노 타이치)

 

공식 영상 => https://youtu.be/m-50NGa57sE?si=QpeYK8wcNfc7FUHI

 

 

[유나타] 으아…… 덥다아…….

 

[미쿠리] 그렇네……. 햇볕이 엄청나……

 

[유나타] 그런데 역시 도쿄에도 매미는 있구나-. 나, 처음에 도쿄에는 매미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.

 

[미쿠리] 후훗. 저번 월요일의 파이오-에도 그런 얘기 했었지. 그 그림, 유나 짱이 그린 거야?

(https://x.com/URAMITE_info/status/1416895560091529216)

 

[유나타] 네! 나 치고는 잘 그렸다는 느낌이 들어요, 응!

 

[점원] 어서오세요.

 

[미쿠리] 후아~. 살 거 같다~.

 

[유나타] 큰일이다, 여기는 천국인가……. 참, 오늘은 감사했어요. 내 자율 연습 도와주셔서.

 

[미쿠리] 완전 괜찮아. 이제 여름 방학이고, 일하는 시간을 빼면 한가한 걸!

 

[유나타] 감샤해요, 감샤해요. 아, 여기 아이스크림 내가 살게요!

 

[미쿠리] 에, 왜. 어째서? 미쿠리가 낼게.

[유나타] 아뇨, 그래도 그냥 미쿠리 씨의 초절정 미성(美声)을 들을 수 있었고. 거기다 테크닉까지 전수해 주셨으니까요!

 

[미쿠리] 후후훗. 신경 안 써도 괜찮은데. 그래도, 그런 이유라면 마음 놓고 받을게. 그 대신에, 미쿠리 과자 먹고 싶어졌으니까 그건 스스로 살게. 유나 짱, 같이 먹자. 

 

[유나타] 네! 어라, 그러면 저는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인게 아닌가요?

 

[미쿠리] 에이. 그것보다, 아이스크림 뭐가 좋을까. 고민되네.

 

[유나타] 정말요-. 내가 있었던 곳은, 시골 중에서도 시골이었으니까. 근처 가게에는 종류 몇 개 없었는데-. 으음, 고민돼! 사치야!

 

[미쿠리] 헤에, 그랬구나. 미쿠리는 도쿄에서만 살았어서…… 흐-음. 오, 그거 맛있어 보인다!

 

[유나타] 기간 한정 아이스 쿠키, 민트 소다 맛!

 

[미쿠리] 입 안이 상쾌~해질 거 같지 않아?

 

[유나타] 확실히! 나는…… 이거로 할까.

 

[미쿠리] 앗, 많이 먹는 거지. 아이스크림 모나카 빅 플러스!

 

[유나타] 질보단 양이죠!

 

[미쿠리] 후후, 그거 나중에 한 입만 주라.

 

[유나타] 물론이죠! 집에서는 여기에 마요네즈 뿌리겠지만.

 

[미쿠리] 유, 유나 짱. 진짜로……?

 

[유나타] 후에. 맛있어요? 마요네즈 뿌린 아이스크림.

 

[미쿠리] 으, 응. 그, 유나 짱은 왜 마요네즈를 좋아하는 거야?

 

[유나타] 아-. 있죠, 아까 전 시골 얘기로 돌아가게 되는데요. 

 

[미쿠리] 응.

 

[유나타] 정말 깡시골인데요, 얼마나 시골이냐면. 햄버거 가게도 없을 정도로 시골이거든요. 

 

[미쿠리] 우와……, 그건 좀 대단하네.

 

[유나타] 그래도, 그런 정크 푸드 정도는 먹고 싶은 나이라고요! 나는. 

 

[미쿠리] 흠흠.

 

[유나타] 그래서, 어떻게 해서든 정크 푸드 같은 느낌을 내고 싶어! 몸에 나쁘겠지만 맛있다-, 하는 걸 체험해 보고 싶어! 해서, 그 결과가 마요네즈를 뿌리면 모든 게 맛있어진다. 전부 옳다! 이런 마음이었어요. 합장.

 

[미쿠리] 어, 어어……? 알 거 같기도 하고, 모를 거 같기도 하고……

 

[유나타] 뭐, 그런 느낌이에요. …아, 아이스크림 사죠. 삽시다~.

 

[미쿠리] 앗. 그렇네. 부탁드릴게요-.

 

[점원] 감사합니다.

 

[유나타] 으아, 덥다. 편의점이 시원했던 만큼, 더 덥게 느껴져…….

 

[미쿠리] 그렇네-.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아이스크림 다 녹겠어.

 

[유나타] 좋아. 

 

[미쿠리] 유나 짱?

 

[유나타] 녹을 수 있으니까, 먹으면서 걷죠. 내 것도, 미쿠리 씨 것도 먹기 편한 거잖아요.

 

[미쿠리] 엣, 아…… 아, 응.

 

[유나타] 미쿠리 씨?

 

[미쿠리] 후후. 나, 친구랑 같이 사서 길 가면서 먹는 거. 처음일지도.

 

[유나타] 네에?!

 

[미쿠리] 에헤헤, 조금 사치스러운 나쁜 아이가 된 기분이네♪